며칠 상가-신입사원환영-집들이행사로 알콜로딩이 유난히 많았다. 금요일밤,토요일 한나절은 도서관,참터사무실에서 밀린 책들을 보다, 해가 끝자락이 보일 쯤 집앞을 나섰다. 3런 입구의 목련의 우아한 자태를 담는다 꽃눈에 빨려들어가다, 목련향이 짙게 풍기는 듯하다. 오늘은 편안하게 앞산으로 향한다. 시민천문대를 지나서 등산로를 접어들자, 빼꼼이 숲사이로 해덩어리가 손에 잡힐 듯, 숲은 변함없이 매일매일 해를 품고 지고, 오늘도 해를 품은 모습이 아름답다.

작은 길, 삼나무?의 굵은 힘줄과 완만히 이어지는 곡선에 마음이 끌린다. 이렇게 숲에서 노딜다 운동장으로 빠져나온다. 제버 호흡도 안정되고 몸은 준비가 되었는지? 얕은 속도감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 마을 우현을 한바퀴돌고, 기계연구원앞을 지나자, 제법 속도감을 느끼고 싶어하기에 직선주로에서 맘 푹놓고 달린다. 이제 숨길도 트이고 참 기분이 좋게 달렸다. 출발점  겨울나무 실루엣과 네온등, 나무 끝자락에 걸린 달이 마치 꽃인 듯 피어있다.

출발시 컨디션: 배도 묵직, 온몸은 삐걱, 호흡커칠고  30분 지난 뒤: 호흡은 틔고, 몸은 준비되고 한시간 쯤: 호흡도 뚫리고, 몸은 유연하고, 배는 쏘옥, 허리는 루루~: 집에 돌아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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