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과 황홀] 성석제의 음식이야기다. 채식주의자의 사연이 끌린다.
[오! 당신들의 나라] 에런라이크, 툭하면 구조조정하면서 게을러서 실업자 된다고 말하는 친절한 그들/말끝마다 실적 따지더니 회사 주가 떨어져도 챙길 건 챙기는 대범한 그들/불법 체류자들 때문에 실업이 는다면서 집에서 불법체류자 부려먹는 평등한 그들/가난한 아이들 무상 진료는 막으면서 애완견에겐 항암치료 시켜 주는 다정한 그들/ 사근사근 웃으며 대출 권할 땐 언제고 이젠 집 빼앗아 가는 냉철한 그들/전용기 타고 캐비아 먹으면서 임금이 올라 경제가 이 모양이라는 똑똑한 그들.
[패션의 탄생] 패션사를 화악!! 느끼게 만들 책
뱀발. 간식을 챙겼다. 잡지같은 책들로 골라 간지처럼 읽는다.
패션 인물사는 한번 본적이 있다. 일일이 손길이 간 강민지라는 저자의 패션이 눈길을 끈다. 열정도 그렇고 아껴서 봐야겠다. 긍정의 배신의 저자의 에세이집도 기대된다. 서문에 강렬함으로 어퍼컷의 묘미가 감칠 맛이겠다 싶다. 사당동 더하기 25는 추천받고 사둔 책인데 보기를 주저하고 있다. 책사이 영상 CD부터 보려는데 영상만 뜨고 소리가 나지 않아 대기하고 있다. 시간에 강한 연구. 시간에 흔들리지 않는 일들. 묵묵히 버텨내는 삶의 단면이 두툼할 것 같다. 묵직한 책들 사이, 도서관에서 잠깐 빌린 책들이 그나마 들숨, 날 숨 한모금을 줄 듯 싶다. 기대되는 며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