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arine님의 "바람난 가족"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죠. 현실도 그렇고, 가족의 형태도 무척 다양한데도 꼭 한가지만 있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의 상품화 못지 않게 과다한 '짝찾기'...'나의 님은 어디에 있을거야'라는 류, '사랑만이 나의 빈속을 채워줄 수 있어' 등등 과다한 열정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 것은 '연애'밖에 없습니다라고 사회가 주술을 거는 것 같기도 하구, 종교처럼 '연애'를 믿어야 합니다라고 강요하는 듯합니다. 여러여건으로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해도 이런 마술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듯합니다. 모든 매체가 도배를 하듯, 제 생각엔 너무 과잉인듯 합니다. 연애, 섹스, ... ...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열정'이 과다하게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되물어보기도 합니다. 결혼을 해서 누릴 수 있는 것도 많고, 결혼으로 인해서 누릴 수 없는 것도 많지요. 아이들과 살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그렇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고독이나 외로움의 공간에 '신흥종교?'를 지나치게 넣어두면 정말 '쿨'한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학자들에게 물어보고 싶기도 해도 사랑이라는 것이 보편적이긴 하겠지만, 연애에 이렇게 목숨 건 시대가 있는 것인지 말입니다. '애정'이라는 것이 구하려고 할수록 사라지고, 나누면 커진다는 것 맞겠죠. 천편일률적인 드라마, 영화 속에 인물들은 끊임없이 이에 갈구하고 목숨거는 것은 아닌지? 님의 글로 한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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