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와 상상력 살림지식총서 98
박기현 지음 / 살림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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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며- “상상력” 연구센터는 무엇을 연구할까? 학문의 수평적, 종합적 사고가 없으면 이것에 대한 연구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상상력에 방점이 찍혀있을까? 바슈라르가 과학의 엄밀성?을 추구하면서 진리라는 것을 추구하면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이성이외의 모든 것을 제거하면서 결국 다다른 것은, 쿤의 패러다임의 변화에서처럼 인식의 커다란 단절은 상상력이나 이성의 진리의 다양성을 틀 속에 넣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역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데, 오히려 관심사는 상상력의 부재, 현실의 기계적 사고나 행동의 틀에 얽매여 있는 주변 사람들 때문이기도 하다.  신화나 심미적, 미학적 접근이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틀에 박힌 경직된 사고와 이성이나 계파라는 접근이 얼마나 현실을 옭아매는지에 관심이 더 간다. 그리고 지인의 신화에 대한 관심에 “체, 별 것을 다 관심을 갖네?”“만화같은 사고로만 은연중에 치부하였는데, (부끄)”




책갈피를 다시보며- 사회활동에 매진하거나 일터의 일에 침잠해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가끔은 상상력이 있는가? 과연 마음은 한가한가? 살아가는 것일까? 살아지는 것일까? 자문을 하게 된다. 문화와 창발성과 활동에 미학,예술적 접근은 시도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현실이라는 핑계로 프로메테우스 역할만 수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씨-


1.질베르 뒤랑은 ‘상상력의 인류학적 구조’를 밝히고자 하는 야심으로 문학,철학,인류학,사회학,종교학,정신분석학 등 모든 인문과학을 한데 아우르는 큰 틀로서 상상력 연구를 기획했다.(10)


2. 뒤랑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적이면서 예술적인 상상계의 변화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통해 뒤랑은 그러한 상상계의 변하가 주기적이며 리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작품, 문학, 미술, 영화 등을 통해 나타나는 한 시대의 지배적 상상계는 강의 순환구조로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다.


3. 뒤랑은 19세기와 20세기의 서양이 프로메테우스와 디오니소스, 그리고 최근에는 헤르메스라는 세 신화의 구조가 이어져 지배해왔다고 지적한다. 19세기 유럽의 문화와 회화들에서 프로메테우스적 신화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바, 이 시기의 유럽은 바로 근대성의 시기이며, 산업적으로 발달과 진보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1950년대와 60년대는 디오니소스의 상상계로 불릴 수 있다. 디오니소스야말로 소비사회의 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각종 도시의 폭력이라든가 1970년대 사회 내의 혼란이 횡행했던 시대이다. 뒤랑에 의하면 약 20년전부터 이제는 아마도 교환과 소통과 순환의 신인 헤르메스가 지배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75)


4. 합리성과 이성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이며 상상계와 합리성 사이에 진정한 대립 상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음으로써, 과학적인 것과 상상계적인 것이 대립된다고 보았던 바슐라를를 뛰어넘게된다.(76)


5. 문화는 경험을 사고로, 사고를 다시 언어를 비롯한 예술적 표현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실천의 결과로 높이 평가된다. 문화는 고도의 창조성과 예술성을 지닌 것으로 정의되며, 사회의 문제점과 지향점을 드러내는 양식으로 인식된다.(9)


6. 바슐라르는 인간의 상상력이, 소위 추상화를 지향하는 객관적 인식의 입장에서 보자면 인식론적 방해물이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 인식론적 방해물은 인간이 이 세상과 정서적으로 결합하는 최초의 인식방식으로서 과학적 인식과는 다른 창조성과 현실을 갖는다. 상상력의 힘, 이미지와 현실을 변형하고 창조하는 그러한 상상력의 힘은  최소한 세 단계의 역동적 층위에서 작용한다.(56)


7. 바슐라르가 발견한 상상하는 자아, 상상하는 주체는 사고하고 분석하는 주체와 대립하면서 그에 균형을 취해주는, 인간 의식활동의 한 부분이다. 동시에 그것은 인간과 세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우주와의 은밀한 일치(화합)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다.(59)




궁금티- 헤르메스와 비유?, 바슐라르와 뒤랑의 상상계-합리성에 대한 견해차이?, 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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