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혜린의 프랑스혁명을 다룬 열의달(테르미도르)과 강풀의 미스터리? 아니 휴머니즘과 일상, 인연의 끈을 시간의 초능력자와 대유를 통해 찐하게 보여주는 멋진 작품이다. 김혜린의 작품도 혼자보기 아깝다.
2. 인근 도서관에 빌려보는 책 - 제러미러프킨을 다시 봐야겠다는 느낌이 들어 되새긴다. 며칠 늦어버렸다.


3. 조한욱 책은 2004년에 훑었는데 새삼스럽다. 아니 강의를 통해 겹쳐읽을 수 있어 새롭다. 맥락이 전제되지 않는 책읽기는 허허롭다. 되읽기를 통해 깎아낼 것 깎아내고 더할 것 더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뱀발. 막내 장루복원수술로 경황이 없었지만, 1여년의 고생에 마지막 방점을 찍을 듯하다. 수술하는 날이자 기념일이기도 한 날. 화이팅을 외치며 수술대로 향한 아이는 예상보다 수술시간이 길어지고, 회복실 자막이 나오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다. 하지만 정작 회복실에서 통증이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울먹거린다. 어제가 되어서야 쾌차의 신호가 온다. 내리막 길로 향하길 바란다. 가뭄의 단비처럼 아픔도 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