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는 분홍을 한필제 발등 둘레에펼치었는데마당은 지글거리며 끓는데하산한 우리는 된 그늘을 두어 필씩 펼쳐놓고서먹던 물 대접 뿌려서 마당귀 돌멩이들 웃겨놓고서민둥산을 이루었네 ㅡ장석남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