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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51'24"
○15km 25'08"
○20km 25'59"
○25km 26'29"
○30km 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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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km 31'39"
○40km 34'19"
○2.195km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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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요일 늦잠모드로 주차시키고 도착하다 물품보관소에 맡기니 10분 남았다. 트랙 한바퀴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출발한다. 최근 보인 초반 두통이 골치거리여서 후미에서 천천히 몸상태를 보면서 달린다. 곧이어 수심행님이 오늘도 뒤에서 인사한다. " 수심행님 힘!!"을 외쳐준다. 곰나루도 보고 울긋불긋한 달림이 가을을 맘껏 감상하며 달린다. 거리에 많은 응원객들과 풍물패 분들의 힘을 받으며 달리자.

2. 천천히 달렸더니 두통은 없다. 5km씩 끊어서 강약으로 달리기로 맘먹는다. 3시간 30분과 4시간 페메사이에서 람세스님...그리고 슈퍼맨님...런다 복장에 다시 힘!!을 외쳐주고 급수는 급수구간마다 조금씩, 바나나도 조금씩 미리 먹어둔다.25km지점에서 맨소*담을 듬뿍 바르고 30km 지점에서는 무릎에 스프레이 초코파이 반쪽으로 급수와 영양보충은 큰 문제가 없었다.

3. 문제는 30-35km에서 페이스를 조금 올릴 생각이었으나,추욱 처진 몸과 걷는 모드, 회수차의 야릇한 유혹으로 그저 걷지 않기와 계속된 싸움이었다. 35km까지 그나마 온 것이 다행, 36km 지점의 슈퍼맨님의 힘!!! 들이 없었다면 계속 걸었을 것이다. 많은 달림이들이 앞서나가고 또 만나고 반복이다.

4. 싸움에 이겼다. 걷지않기에 그나마 위안을 얻고 당겨진 기록 4:00:04에 기쁨을 얻는다. 서브4는 못했지만(흑흑, 내시계는 무려 30'나 앞서있었건만) 장거리 훈련부족의 후과라 생각하고 자숙한다.

683/1513  2096 9:01:31 9:32:11 10:33:13 11:53:18 12:50:00  4:00:04

5. 넘 힘들었다. 며칠뒤 온몸은 이렇게 다가온 충격에 벗어나기 위해 서성이는 듯했다.  회복주를 한 5일뒤에서야 제 페이스로 돌아온 듯. 뿌듯함은 잔영이 따라다니니 마지막 한시간 참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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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10-1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여울마당님 축하드립니다. ^^
다음엔 진짜로 sub 4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