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화살]을 보고 인근 근처에서 잔을 기울이는데 종편방송은 그 증인들을 찾아가며 심층취재를 하고 있다. 시청률 확보를 위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 것인지? 투철한 기자정신?인지? 사법부를 비롯한 국가 기관의 불신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겠지만서도 정면대응하는 영화속의 김교수를 통한 공감은 증폭될 듯 싶다. [도가니],[부러진 화살]... 사회고발이라는 장르가 고정화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도대체 움찔거리지 않는 국가기관의 공모와 단합은 일상의 숨통을 옥죄는 정도가 갈수록 상식이하이다. 검찰,군대...무수한 속편들이 잠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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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인권단체를 만드느라 첫출근하는 연**, 아이낳고 키우고 1년만에 첫술하는 연*모, 갓대학에 입학하는 차니에게 연*많이하고 고생을 될 수 있으면 많이하라고 전하다가 울지마톤즈의 이태석신부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각자의 오지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라고, 좀더 다르게 고인이 된 신부의 마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곳곳이 오지라고...어쩌면 그것이 전하는 메세지일지 모른다고 ... 그렇게 달라지는 에너지-시공간을 만드는 일이라구..... 밤이 깊다.
뱀발. 안성기가 맡은 김경호교수는 원리원칙을 지키는 꼴통?이다. 불편의 극치를 담고 있는 인물들로 나온다. 어쩌면 그 대리역을 통해 관객은 사회에 대한 통쾌함을 맛보게 되는 것 같은데, 이 사회는 힘의 관계에 익숙할 뿐이지, 지키는이의 아우라에 대해서 무척 인색하다 싶다. 교수의 반추장면 가운데 어릴적 산수문제를 먼저 풀고도 2명이 손들고 난후 손을 드는 어리숙하면서도 총명한 사회로의 성숙은 요원할까? 그러기 위해서도 권력에 중독된 우리 일상엔 꼴통?이 너무도 많이 필요한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