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혁명]을 마무리한다. 윤수종교수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이십년이 넘는 학문의 여정이 놀랍다. 몸으로 끌고 나아가는 샘의 헌신은 마치 대장장이의 작업을 연상시킨다. 여기 저기 떠돌며 방황하는 이론의 끈들이 골목길을 돌자마자 사라지는 환영을 피하게 해준다. 실천가와 이론가의 공명을 보는 듯 한장 한장을 보는 내내 들떠 있었다.
뱀발. 마지막 우리나라 사회운동에 대해서는 여백을 남겨두기로 한다. 그 유격과 논란, 논쟁이 끊이지 않으면 그 사이가 채워지기도 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