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에게  악수를  청해봅니다. 

억새에게  악수를  권해봅니다.  

손안에  님의  머리결 

님의  부드러운  뺨이 

남습니다. 

                  님꽃들로 또 다른  

        삶의 결을 어루만집니다. 

 

뱀발. 짬을 내어 강변을 거닐다. 겹쳐난 억새와 갈대에게 손을 내밀어 보듬어 본다. 움찍 손에 잡히는 감촉이 새롭다. 또 저편의 갈대꽃을 어루만져보고, 솜털같은 억새꽃을 보듬어 본다. 만지고 어루만져야 겨우 느낄 수 있다. 좀더 새로운 시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이 무르익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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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2 12: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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