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촉촉히 내린다. 어젯 밤의 달무리가 미리 귀뜸을 해주긴 했지만 새벽녘에 내리는 줄은 눈치채지 못한다. 알맞은 습도, 약간 서늘한 쌀쌀함에 따듯한 차가 어울리는 시간들이다. 파란 초록을 뒤로 해야하는 시공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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