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바스락거린다.

바슬바슬한 햇살을      번지는 햇살이    얼굴을 부빈다. 

따듯한 감촉을       두 손에 담아        견준다.

     그늘의 서늘과   

가을이        코끝에      찡하다. 

 

 

뱀발.   

1. 출근길 햇살이 곱고 좋다. 바람과 서늘을 가늠할 길은 없으나, 그렇게 농익은 햇살과 바람결에 몸을 담그고 달님 충동이 일었다. 가을은 이렇게 마당에 널려 있다. 가을이 깊고 지난 동**에서 선물한 시집두권과 마음사전에 마음길을 던져본다. [슬픔이 없는 십오초]보다 [기억의 행성]이 더 좋았다. [마음사전]은 마음이 아릴 정도의 기억이 있다. 마음 햇살의 행방을 수소문하고픈 가을날이다. 

 

 

 

 

2. 딸내미 생일이다. 저녁에 일정들이 있어, 아침에 당겨 축하. 만15세가 되어 영화관도 갈 수 있고..하고싶은 것이 많다. 들뜬 녀석이 이쁘다. 

3. 한낮을 천천히 음미하고픈 날이다.  

4. 색깔별로 한줄입니다. 색깔로 오목하게 읽어주세요. 햇살이 담기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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