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시간을 늘려잡는다. 몸이 되받아 품어주어야 할텐데. 그저 졸음으로 방울방울 터져버리는 것 같다.  활자들 사이, 꾸벅거리다 못해 책을 떨어뜨릴 지경이다. 그리고 쪽잠을 청하기도 하는데 시간은 이리도 빨리 가버리는 것이다. 책갈피가 느는 속도는 걸음걸이만큼 느리다. 그 시간만큼 생각의 두께가 있는 독서가 되면 좋으련만, 이책저책 읽은 것들은 이어지지 않는다. 품어지지 않는다. 130' 12k 

     

뱀발. 시간에 덜 바래는 놈으로 체중계와 **계를 주문했다. 될 수 있으면 기능이 적은 것으로 말이다. 오붓하게 책볼 공간이 여의치 않아 작업대를 거실 한편에 두어야 될 듯 싶다. 책들이 갈 곳을 잃어 유니 방안까지 침투했고 매번 갈길을 잃는다. 가을맞이 정박처를 두어야 맘이 편하겠다. 주변을 바꿔야겠다. 가을, 바람도 딱 맞는 때가 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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