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커넥션][미친기후..][르몽드환경아틀라스][날씨와 역사][기후의 문화사]
참* 세미나 준비삼아 다시 책들을 추스리거나 한번 더 보고 있다. [날씨와 역사]는 기후학과 기상학이 가장 최근의 학문이고 물리나 화학과 달리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 한다. 최근 이십여년에 생긴 학문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글의 구성이 좋아 잘 읽힌다. 한 예로 주말에 강우확율이 높은가라는 연구에서 실제로 강우확율이 높다고 한다. 이는 사람이 우르르 차량으로 이동하고 오염물질이 비씨앗을 많이 만들어 실제 3%정도의 확율을 더 높인다고 한다. [환경아틀라스]는 세계사와 마찬가지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테마별로 꼼꼼이 기재하여 참고자료로 보기 좋다. 또 다른 통찰을 불러 일으키거나 관점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책들을 구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긍정의 배신] - 무조건적인 긍정마인드는 책임을 나에게로만 향할 수 있고, 위험이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시선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몇분이 추천해서 보고 있는데, 자기개발서나 성공학의 역사로 비춰봐서 그렇게 심도가 높다라고 볼 수 없을 듯하다. 하지만 자기최면의 시대, 나만, 결과만 추구하는 경도되는 분위기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면에서 좋은 환기제는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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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수행해야 할 과제로 본 것이야말로 긍정심리학에 남아 있는 칼뱅주의의 끈질긴 영향력을 보여 주는 징표다.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복은 건강과 성취를 이루기 위한 수단, 긍정적 사고 주창자들의 표현으로는 성공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224
일부 연구는 비관주의와 같은 부정적 특성이 장기적으로는 낙천성과 행복보다 오히려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결론까지 내렸다. 한 예로 2002년 발표된 자료를 보면 약간 우울한 여성들이 전혀 우울하지 않거나 심한 우울증을 겪는 여성에 비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낙천성이 중년 혹은 노년기의 조기 사망과 연결된다는 놀랄 만한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 이 연구는 낙천적인 사람들이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228
종교에 과학과 동등한 지적 발판을 제공하려 노력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템플턴 재단은 21세기 들어 10년 동안 셀리그먼의 긍정심리학센터에 220만 달러를 기부했고, 그 밖에도 감사, 겸손, 유대감 등을 주제로 한 이런저런 긍정심리학 연구에도 약 130만 달러를 지원한 곳이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존 템플턴이 1972년 설립한 이 재단은 종교 부문의 향상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템플턴상을 수여하고 있다. 노벨상에 종교 부문이 없는 것을 메우기 위해 만든 템플턴상의 상금은 노벨상 상금보다 더 많다.....템플턴 재단의 2004년 [역량보고서]에 따르면 템플턴은 70년 전에 읽은 노면 빈센트 필의 [적극적 사고방식]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233
2007년 [뉴욕 타임스 매거진]은 행복 101콘스를 두고 긍정심리학이 '종파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고 비판하면서 '그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과학을 앞서는데 그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긍정심리학의 많은 연구 결과가 실제보다 더 강력하게 제시됩니다. 예컨대 상관관계는 있지만 인과관계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긍정심리학의 과학이 반드시 긍정심리학의 약속을 충족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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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인정투쟁] - 맑스가 세계를 움직이는 것을 경제로 보고 프로이트가 성이라고 보았다면, 러셀은 권력으로 보았다. 이것은 책을 소개하는 글들이고, 러셀의 서문에서 그 취지도 동일하다. 돈만이 아니다. 누리고 싶어하는 요지가 무엇인지 담고 있다고 한다. 권력의 역사적 맥락과 대응, 권력의 분산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듯하여 참고하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을 듯하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 6] - 가족들과 함께 2회걸쳐 무릎팍도사를 시청하고 깔깔거렸다. 황구라가 지적한 대목이 아직도 남는다. 학자는 삶의 말이 없어 정말 재미있을 수가 없다고 한 듯한데 정확하지 않다. 학자구라 삼인방이 유홍준,이어령..누구였더라. 그렇지만 입담이 걸쭉해서 좋았다. 수험생 아이에게 먼저 보라고 권했다. 인생도처유상수....
[진화심리학] - 오래전에 본 책인데 잠깐 다시보니 촘스키의 보편문법을 씨앗으로 걸려두고 있다. 이후에 본 진화심리학의 연구결과들도 여기에 고스란히 걸리는 것을 보니, 입문서로 딱 인 듯싶다. 진화생물학과 인지심리학의 결합으로 진화심리학의 계통을 차근히 요점도 만화와 더불어 잘 표현해내고 있다.
[자본론3 상,하] - 아*** 강좌. 세속의 철학으로 잠깐잠깐 발을 들였다하면서 주춤거리고 있다. 이번 기회에 재미를 푹 들이지 않으면 또 문외한으로 머물듯싶어 안타깝다. 미시의 데이터와 거시의 통찰이 서로 녹아들도록 하고 싶은데 마음과 몸을 다져야 할 듯 싶다. 큰 녀석의 잠이 안올 때 청소년 자본론을 읽으며 고충을 말하는데 수험이 끝나면 한번 쯤 마음먹고 공부하고 싶다한다. 마음도 시간도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