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가운데 관심가는 쪽들을 찾아보고 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버트란트 러셀이 미심쩍은 것 같은데, 저자 역시 이점을 지적하고 있다. 국내에서 저평가되고 있으면 번역서도 한정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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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적인 시선이 가미된 책들이 주로 소개가 되어 있는 상황인 것 같다. 사회에 대한 저작으로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가 이제서야 번역된 것을 보면 갈증이 많이 난다 싶다. 그래서 다소 능력에 벗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미련스럽게 [자유로 향하는 길 Proposed Roads to Freedom] 원서를 프린트해서 짬짜미 보고 있다.(Roads to Freedom: Socialism, Anarchism, and Syndicalism ) 부제가 사회주의, 아나키즘, 생디칼리즘의 비교인 셈인데, 역사적 흐름들을 보기 좋게 정리해 놓고 있다. 이책 역시 놓치고 있는 사상가 저작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한다. 여기서도 바쿠닌, 크로포트킨이 언급되고 있다.
막스 슈트리너는 니체와 맑스를 이해하는데 주요한 사상가임에서 국내에 소개된 책은 드물다 못해 거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 책도 그러하고 슈티르너에 대한 89년판만 관련 중고서적으로 있다. 이 책도 복사본으로 간간이 보고 있다.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에서 저자는 루쉰은 비교적 쉽게 접한데 비해 소개한 저자는 에둘러 정수에 접하게 된 점이 대비된다. 지도가 있게 되어 지난 온 길과 갈길을 비교적 쉽게 조망할 수 있어 안심이다. 물론 안심이 되면 내것인 것 마냥 독서를 게을리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사상가 지도 또는 백과사전으로 요긴한 것 같다. 많은 시간 많은 인내와 고통, 앎의 길에 대한 숙고 들에 감사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