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천천히 걷다. 숲으로 난 그늘 길을 따라 걷다보니 이정표들이 바뀌어 있다. 새로난 길을 따라가니 어느새 나무계단, 아담한 숲길이 새롭다. 몸마실이 오래된 만큼, 속도가 느려진 만큼 작은길이 들어와 몸으로 거닐다. 오두막도 이끼자란 길, 미쳐 눈치채지 못한 길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름도 익어 눈치채지 못한 가을꽃도 미리 자리잡고 있다. 3hr,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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