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운동] 1996년 논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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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며칠전 월*동 식사모임에서 나온 기억을 반추해볼 겸 "검색어"를 치니 흔적들이 눈에 띈다.  불리한 기억들은 고스란히 소식지에 있을텐데, 몇 곳을 다니다보니 놓친 부분들도 공간에 남아있다.  개인의 흔적임에도 이렇게 낯설다. 나는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또 다른 모습으로 너에게 각인되어 있겠다. 그 당시 방문했던 한국도시연구소의 연구원과 남산골에서 식사겸 모임자리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감감한데 이렇게 온전히 남아있는 것이 낯설고 새롭다. 

아마 지금까지 만나는 지인들도 차이를 그대로 드러내려고 한 이유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여전히 지금도 그러지 못해 사람들은 그대로이다. 벌써 14년전의 기억이니,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나아지겠지. 아마. 주민모임은 아이엠에프 말미 비공식적인 해산의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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