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거제도와 정치적 상상력 - 대의민주주의가 과연 얼마나 많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을까? 우리처럼 좁은 땅떵어리에서, 지난 탄핵 국면이나 여러 현안들에 대해 네티즌의 의견개진과 찬반 논쟁들을 보면서 더욱더 회의가 든다. 국회가 과연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대중의 흐름에 늘 뒷쳐져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이에 대한 회의는 더욱 더 깊어진다.
1.1 현안에 대해 인터넷 투표행위가 불가능한가? 직접투표의 행위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1.2 국회를 통해 법제화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1.3 저자는 선거제도보다 오히려 상상력이 빈곤한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행히 정당명부제, 결선투표제 등등이 다수결이 전부인줄 아는 우리들에게 작은 일상을 비집고 들어온다. 동네 계모임도 결선투표를 해보면 재미있고, 때론 민의를 반영하는 맛이 있다. 5-6년전의 새로운 모임 선출의 시도가 이제 일상 분임조장 투표에 적용해도 전혀 별다른 이견이 없다. 달라진 것은 사실이지 않을까?
1.4 하지만 10만 당원인 정당이 하나도 없는 우리 현실은 암담하고 일상과 정치의 간격은 그만큼 큰 것은 아닐까? 저자의 말대로 다양한 상상력이 필요한 때는 아닐까?
2.
세계화시대 초국적 기업의 실제 - 스무해 전 다국적기업이란 무엇이란 소책자를 본 기억이 난다. 그 뒤로 다국적기업이라기 보다는 저자의 표현처럼 초국적기업의 행태를 목격했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인가? 그냥 그렇구나에서 한가한 농촌에 철도와 기차가 놓이고 어~ 하고 바라만 보는 우리처럼...초국적기업이라는 기차는 우리 삶을 종횡무진 흔들어 놓고 있다.
2.1 대안
2.1.1 국제 케인즈주의 대안 - 국가간 협의 및 유엔등을 비롯한 기존 세계기구 해체를 주장하나 여전히 국민국가가 해결하리라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고
2.1.2 지역화 대안 -지역통화, 풀뿌리 공동체 ..하지만 국민국가의 역할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세계적인 통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2.1.3 자율주의의 대안 - 네그리의 '제국' 형성(제국의 하위부문으로 국민국가)과 비물질적 노동의 생성 그리고 가능성 하지만 동시에 사고하는 점은 부족한 것은 아닌가?
2.2 짧은 기간에 많은 변화가 돌아서 보면 늘 부정확한 예측력 덕분에, 마을 한가운데로 들어선 철로길이 삶에 어떤 변화를 줄지 그저 바라만보면 되지 않을 것 같다. 초국적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몸바쳐 충성하는 정부나 지방정부의 충혈된 모습은 아무것도 모른 채, 농촌에 놀러온 도시 총각에 대한 짝사랑은 아닐까?
"초국적 기업을 유치해서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