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똑같다고 한다. 선거꾼들은 다 그렇다. 탈정치는 자본주의의 이면이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다 타자다. 이해타산이 관련될 때만 잠깐 소비자로 열정을 들먹이며 접속한다. 이해가 떠나면 다 남이다. 이해에 실뿌리를 내리며 진화해온 것이 이 땅에 한푼을 더 생각하는 이들의 공통점이다. 이해에 밝다. 하지만 진보는 이해에 밝지 않다. 진보는 마치 이해를 블랙박스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늘 뒷북이다. 그래서 깊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몸의 대안은 늘 엉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