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는 정치경제학비판이다. 
 

자본론의 구성


자본의 생산과정(1권)955/자본의 순환과정(2권)559/자본제적 생산의 총과정(3권)1007 총2600여쪽의 방대한 분량이다. 저작년도를 보면 1권 1864년, 2권 1885년(엥겔스가 사후에 정리하여 출간) ,3권 1894년(엥겔스가 정리함) 3권은 사후에 있던 원고들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부분적이고 앞뒤 순서가 엇갈려있다. 그 이전 저작으로는 1859년에 나온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마르크스가 안내하는 자본론 


‘첫부분이 항상 어렵다는 것은 어느 과학에서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도 제1장, 특히 상품분석이 들어 있는 절을 이해하기가 가장 힘들 것이다. 나는 가치의 실체와 가치량의 분석을 될 수 있는 한 쉽게 했다. 화폐형태로 완성되는 가치형태는 매우 초보적이고 단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지혜는 2,000년 이상이나 이 화폐형태를 해명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반면에, 훨씬 더 내용이 풍부하고 복잡한 형태들의 분석에는 적어도 거의 성공했다. 무슨 까닭인가? 발달한 신체는 신체의 세포보다 연구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적 형태의 분석에서는 현미경도 시약도 소용이 없고 추상력이 이것들을 대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에서 나의 연구대상은 자본주의적 생산방식 및 그것에 대응하는 생산관계와 교환관계이다. ‘
 

사회의 경제적 운동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


‘자본주의적 생산이 자연법칙들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적대관계의 발전정도가 높은가 낮은가는 여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법칙들 자체에 있으며, 움직일 수 없는 필연성을 가지고 작용해 관철되는 이 경향들 자체에 있다. 공업이 더 발달한 나라는 덜 발달한 나라에서 후자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을 따름이다.’

‘ 한 사회가 비록 자기 발전의 자연법칙을 발견했다 하더라도-사실 현대사회의 경제적 운동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이 책의 최종 목적이다.-자연적인 발전단계들을 뛰어넘을 수도 없으며 법령으로 폐지할 수도 없다. 그러나 그 사회는 그러한 발전의 진통을 단축시키고 경감시킬 수는 있다.’


 책에서 논하는 개인이란?


‘여기서 개인들이 문제로 되는 것은 오직 그들이 경제적 범주의 인격화, 일정한 계급관계와 이익의 담지자인 한에서다. 경제적 사회구성의 발전을 자연사적 과정으로 보는 나의 입장에서는, 다른 입장과는 달리, 개인이 이러한 관계들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개인은 주관적으로 아무리 이러한 관계들을 초월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그것들의 산물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사회가 딱딱한 고체가 아니라 변화할 수 있으며 또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유기체라는 예감이 지배계급안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전경제학 비판 

‘고전파 경제학은 계급투쟁이 아직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의 것이다. 고전파 경제학의 최후의 위대한 대표자 리카도는 사실상 의식적으로 계급적 이익의 대립[즉, 임금과 이윤, 그리고 이윤과 지대 사이의 대립]을 자기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았지만, 그는 소박하게도 이 대립을 자연에 의해 강요된 사회법칙으로 보았다. 그러나 리카도의 공헌을 마지막으로 부르주아 경제학은 넘을 수 없는 한계에 부닥쳤다.‘


경제법칙

‘마르크스는 사회의 운동을 법칙-인간의 의지,의식,의도와는 독립해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의지,의식,의도를 결정하는 그러한 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하나의 자연사적 과정이라고 본다.’

‘종래의 경제학자들은 경제법칙을 물리학,화학의 법칙과 동일시함으로써 경제 법칙의 성질을 잘못 이해했던 것이다.’

‘마르크스는 예컨대 인구법칙이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다는 것을 부인한다. 그는 반대로 각각의 발전단계는 자기 자신의 인구법칙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생산력의 발전 수준의 차이에 따라 사회적 관계들과 그것들을 규제하는 법칙들도 달라진다.’


방법론

‘나의 변증법적 방법은 그 근본에서 헤겔의 그것과 다를 뿐 아니라 정반대다. 헤겔에게는 [그가 이념이라는 명칭 하에 자립적인 주체로까지 전환시키고 있는] 사고과정이 현실세계의 창조자고, 현실세계는 이념의 외부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나에게는, 반대로, 관념적인 것은 물질적인 것이 인간의 두뇌에 반영되어 사고의 형태로 변형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변증법은 그 신비로운 형태로 독일에서 유행했다. 왜냐하면, 변증법이 현존하는 것을 찬미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증법은 그 합리적인 형태에서는 부르주아지와 그 이론적 대변자들에게 분노와 공포를 줄 뿐이다. 왜냐하면, 변증법은 현존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면서도 도시에 그것의 부정을 인정하기 때문이며, 또 변증법은 역사적으로 전개되는 모든 형태들을 유동상태,운동상태에 있다고 간주함으로써 그것들의 일시적 측면을 동시에 파악하기 때문이며, 또한 변증법은 본질상 비판적, 혁명적이어서 어떤 것에 의해서도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제1판 서문의 말미를 이렇게 장식하고 있다. 과학적 비판에 근거한 의견은 수용하겠지만 여론의 편견에 대해서는  "제 갈 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든!"을 좌우명으로 삼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뱀발. 1. 자본론 읽기는 될 수 있으면 원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설은 최소화하면서 진행한답니다.  자본론이 2600쪽에 달하는 한권의 책이면서도 따로 따로 읽어도 부담스럽지 않게 편집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술방법이 정의와 설명이 함께 나와서 기존 경제학이 개념을 이해해야 읽을 수 있는 것과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2. 첫강좌는 마르크스의 서문을 통해 의도와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한 코멘트, 1-3권 목차와 개요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3.  제3권은 가라타니 고진도 대부분 읽지 않고 넘어가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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