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 친구들과 수다다. 남자들이 왠?수다냐고 묻겠지만, 수다가 살지않으면 남자도 죽는다. 민주주의는 수다로부터 오고, 수다는 연설을 넘는다. 주장만 하다가는 연구도 개뿔도 없다. [수다의 기술]이란 책의 구십구쪽에는 느낌을 가로채는 법이 나온다. "맞아맞아"라는 주기도문 같은 것이 나온다는 말이다. 여자들은 수다말고 연설해야 한다. 말을 끊고 공감의 뼈다귀도 없는 주장을 날세워야 한다. 그렇게 민주주의를 삶아먹은 남자를 되받아쳐야 한다. 그래야 남자들이란 작자의 숨이 죽고, 그 상처의 속살같은 민주주의의 희망이 삐죽 솟는 것이다. 그날그날 다른 안주가 나오는 [그날]에서 마틴 루터 킹의 명연설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 [수작]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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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0712 파란 가을을 함께 품다
    from 木筆 2011-07-13 12:21 
    수작친구들과 [오늘밤]을 함께 보내다. 수작에 대한 생각은 약간씩 어긋나면서도 차이가 있다. 연구공간이다. 부설연구소다. 아니면 아카데미 잡지일 등 기획업무를 포함한 대행공간이다. 각각의 구분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연구공간일 경우 합의된 연구이며 2년으로 체류기간으로 잡을 것인지? 아니면 6개월? 아니면 일터를 잡을 때까지 머물 수 있다라고 할 것인지? 만약 수유너머의 모델를 갖고 있다면 함께 연구하고 책을 내고, 강의를 한다라는 기본적인 살을 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