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 친구들과 수다다. 남자들이 왠?수다냐고 묻겠지만, 수다가 살지않으면 남자도 죽는다. 민주주의는 수다로부터 오고, 수다는 연설을 넘는다. 주장만 하다가는 연구도 개뿔도 없다. [수다의 기술]이란 책의 구십구쪽에는 느낌을 가로채는 법이 나온다. "맞아맞아"라는 주기도문 같은 것이 나온다는 말이다. 여자들은 수다말고 연설해야 한다. 말을 끊고 공감의 뼈다귀도 없는 주장을 날세워야 한다. 그렇게 민주주의를 삶아먹은 남자를 되받아쳐야 한다. 그래야 남자들이란 작자의 숨이 죽고, 그 상처의 속살같은 민주주의의 희망이 삐죽 솟는 것이다. 그날그날 다른 안주가 나오는 [그날]에서 마틴 루터 킹의 명연설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 [수작]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