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그리고 생태적 삶 (1)

 

진정한 생명 존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 생명이란? 물질이 150여 원소밖에 되지 않지만 이 원소로부터 아름다운 생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형태와 대사작용(항상성), 자기복제, 진화를 생명의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겠지만 마지막 진화 넣을 수 있다. 이렇게 쪼짠하게 파고 들기만 하는 이공계 박사의 시각도 있지만 미대의 한교수는 생명은 살아있다!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것!!!라고 말씀해서 더 가슴으로 새길 수 있는 것 같다.

대상이란 우리가 바라보는대로 존재한다. 세상은 나의 시선으로 구성된다. 우리는 자연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짚어보자. 우주는 스티브호킹 등의 과학자에 따르면 150억년의 시간을 담고 있다.(생명의 역사성), 그 시간의 기다림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모기 한 마리도 그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잘 생각해보면 수많은 생과 사를 담고 서있다. 죽음에 대해 근대가 사는 것만이 최고라는 인식을 불어넣게 되어 당연한 것으로 생각지 않는데, 죽음을 평범하게 봐야하는 것이기도 하다.

[생태계의 중층 연계구조] 생태계는 극미세한 원자, 분자구조로 시작하는 물리화학적관계로부터 생물학적관계/심리적관계/사회적관계/생태적관계로 연결지어 살펴볼 수 있다. 그런데 그 관계마다 어느 시점에 비약적인 도약이 생긴다? 예측할 수 없지만 관계의 덩어리에서 뭔가 말랑말랑한 것이 생기는 것 같다. 몇가지 용어를 정리해두고 가자.
생명체(생명현상을 나타내는 물체, 개체고유성), 생태계(각 생명체의 어우러짐), 생명(진리, 길, 영성, 모든 존재의 근원) 

생명 현상의 특징은 개체고유성과 다양성이다. 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해부 생리적인 측면에서 개체고유성을 살펴보면 정신적 나와 신체적 나로 이뤄져있다. 신경(정신적 자기), 면역(신체적 자기)으로 구분해보자. 해부-생리적인 측면에서는 영양만 있으면 수정란을 거쳐 발생이 완료되지만, 기관이 제 기능을 하고 생명이 개체의 고유성을 가지려면 형성되기 위한 외부 자극의 필요성(자극,반응, 기억, 망각-관계의 총체적 누적)이 필요하다. 예전엔 농아가 많았는데 이는 가벼운 중이염이 커져서 외부의 자극에 둔감해져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지금은 거의 없다.

철학의 근본 질문이 될수도 있겠지만 정신적인 나가 어쩌면 그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신체의 자기의 경우 신장을 이식하면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봐도 스스로 나를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개체고유성은 주위의 관계에 의존한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서양식으로 분석한다. 전체에서 부분으로만 보려고 해서 정작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생명의 특징으로 또 하나 척도 독립성을 살펴볼 수 있다. 생명은 관계의 덩어리다. 된장찌개의 요소와 성분으로 구성되는 그 이상의 된장찌개처럼 기계적인 결합 이상의 무엇이다. 관계들도 어머니의 손맛처럼 바람직한 관계가 있다. 생명의 창발현상을 착안한다. 구성성분으로 예상할 수 없는 현상이 복잡계다. emergence 관계하다가 임계상황에 이르면 변화한다. 프랙탈로서 생명현상 - 자기반복을 통해 전체이면서 부분이고 부분이면서 전체인 관계이다. 생명체는 몸을 매체로 하여 개체고유성이라는 생명현상을 나타낸다. 프랙탈과 카오스라는 열린 관계 속에 생겨나는 창발현상이다. 개체고유성은 구체적 실체가 없는 관계로부터 나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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