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재미? 일 나누기!

요즈음 드는 생각입니다. 머리 속이, 빡빡하게 재미없게 사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너무 세월에 밀려 정신없이 사는 것이 아닌지!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은 점점 더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프랑스 사람들의 토요일, 공휴일 제외 법정 휴일이 35일이라는 사실, 어기는 사장은 관련법 위반으로, 로마사람들이 삶을 즐기면서 보낸 사실이 아니더라도. 요즘 생활은 점점 삶의 질과 거리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삶을 1/3을
놀줄알고, 즐기면서 지내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살아있기에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이야기를 지금 현실에서 언급하면 다소 정신 나갔다는 소릴 듣겠지요.

물론 우리 경제현실이 그러하니 열심히 일해야되지 않겠느냐고...일면 맞는 말씀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이유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훨씬 못살았을텐데. ?

각설하고, 일을 즐길 줄 아는 것은 대단히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혼자 좋아하는 일이고 혼자 한다면 별일이 아니겠지만, 여럿이 함께 일을 한다면 계획을 세우고, 각자의 처지를 알고, 치밀한 계획을 세울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첫번째이겠지요. 그 계획이 현실성이 있는가?를 점검해야겠지요. 물론 대부분이 여기까지는 이른다고 하겠지요. 하지만 계모임을 비롯한 대부분이 성과 중심, 속도감에 무게를 실어 일을 치뤄버리는 것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짐같은 것이기에 '치룬다' 행사를 치루듯이 치루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치루기에 일이 계획단계부터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모두 배제된 것은 아닌지? '일을 맛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요' 사람의 개인적인 조건,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등등. 맘의 여유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 동선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여러 맛깔나는 일을 끼워넣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일을 만들 때부터)

우선은 동료에 대한 배려이겠지요. 다른 사람을 얼마나 아는지? 그리고 천천히 꼼꼼히 하면 일이 오히려 더 잘된다는 신념이겠지요. 우리 일상에 강박관념처럼 박혀있는 조급증을 떨어내는 일입니다. 서울을 갔다와야 한다면 서울만 갔다오지 마세요. 불쑥, 수원으로 빠지기도 하고, 애초 주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일정에 집어넣었으면 어떨까요. 출장을 가는데 일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주위를 느낄 수 있는 일정을 넣으면 어떨까요. 바쁘다구요. 바빠서 되지 않는다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바쁠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을 걸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아무리 가난해도 식사를 즐길 권리가 있다는 놈들 이야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일을 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빨리빨리'라는 바이러스를 피하며 정말 빨리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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