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책은 교재, 아니 교과서 틀을 두어 보기도 참조하기도 좋다. 마지막 생각하기와 참고문헌, 참고영화도 친절히 마지막에 두었다. 사랑-성-결혼, 연애-사랑-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이 사회문화적 맥락과 친밀성을 염두에 두고 기술되어 있다. 연애는 하는데 사랑을 하지 못하는 지금에 대해 설득력있게 말한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원점에서 고민해보길 권하고 있다.

[블루캔버스]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항구와 배의 낯익은 그림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철책선으로 둘러쌓여 접근성도 떨어지는 현실에 있어 [해양과 문화]란 잡지에 기고한 글을 엮어서 책으로 내놓았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배에 자신을 묶고 파도치는 모습을 네시간동안 관찰한 것이나, 햇살이 비치는 물결을 보고 또보고 이제서야 겨우 원리를 알겠다는 화가의 모습을 본다. 재능은 어쩌면 관심과 이어진 연구를 하는 이에게 아주 조금 새로움과 쉬움을 보여주는 듯하다.

[민화에 홀리다] 경제학도인데 그동안 이론과 실천의 간극을 메꿀 수 없었다고 한다. 경제학이 그저 정치에 매몰될 수 밖에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그 분야를 깨끗이 정리했다고 한다. 도자기를 배우고 나서야 이론, 실천이 한몸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비지니스까지 접목시키고 있다 한다. 도자기에 민화를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민화에 대한 탐색이 이어지고, 민화가의 그림으로 함께 엮은 책이다. 편안하게 볼 수 있어 좋다.

 

 

 

 

뱀발. 여성학 책과 그림 서적 두권을 빌려오다. 반납기한이 넘었는 줄 알았는데 마치 마감날인지 연휴가 끼어서인지 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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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3: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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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14: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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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15: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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