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발. 그림마실 겸 나갔다 동네서점을 들르다. 절반은 읽거나 짬짬이 보고있고, 나머지는 궁금함을 조금 더 찌우고 있다. 가끔 책으로 난 길을 가다보며 대부분 사람들 일이라 그 생각길 너머에 인기척이 있음을 알고 놀란다. 상식이나 금기로 그어버린 선에서 살고 있는 지금여기의 우리의 생각이란 이렇게 보잘 것이 없기도 하다. 그 금기를 신중하고 진중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함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 [무엇을 할 것인가] 시리즈가 이어지는 길의 원류는 푸리에의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에서 시작한다. 그러고보면 생각연습이 미천하기 그지없을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기후변화이야기]는 농축되어 있고, 일터에 있는 분이라면 [필살기]에 눈길을 주어볼 만하다. 팔십까지 직장생활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칠십까지, 육십까지, 오십까지 세상이 변하기 않는 이상 원자인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이 그토록 많은 비참에 살고 있다. 그래서 자기계발은 역으로 악랄해진다. 1인기업?!!
[좋은 문장 나쁜 문장]은 비문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한번 양념삼아 보시길...그러면 이 흔적에 비문을 더 발견할 수 있는 쾌감도 함께한다. 하지만 쪼잔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