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일터 주당들이 많아 곤혹스럽다. 약속들을 겹쳐 챙기기가 만만치 않다. 달님을 잊다보니 체력도 간들거려 걱정이다. 아침 버스를 기다리다 눈길이 오랜만인 친구들에게 마음을 준다. 나뭇가지들이 하나씩 나무가지꽃을 피우는게다. 지나치는 나무들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니 나무들이 빙글빙글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