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의정원]과 고진의 [정치를 말한다]를 마저보다. 중간 일본좌파의 이력과 전쟁에 대한 장들이 묘하게도 겹치다. 자연스럽게 내홍과 흐름을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말이다. 고진은 세대론으로 희석화하는 것을 경계하며 일련의 원칙이 있는 경우에만 쓴다. 젊은이와 나이든이의 차이보다 더 세밀한 부분이 많고 뭉뚱거리게 되어 놓치는 것에 대한 경계이기도 하다.

[정치를 말한다]는 가라타니 고진의 삶의 이력과 사상의 변천 또는 배경을 상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맥락을 여러면에서 되짚어보고 정리되는 측면도 있다. 자본의 생산의 고리가 아니라 소비의 고리, 유통의 고리에서 시작한 NAM과 그 해체(9.11) 그리고 어쇼시에이션으로 말하는 민주주의를 배태한 사회적 단위의 생성이 있지 않고서는 자본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바꾸기는 어렵다는 점을 피력한다.

자본과 국가의 결합, 국가에 대한 시각도 보지 못하는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거시적인 측면의 분석으로 60년, 120년 단위의 혁명들을 견준다. 전쟁으로 소화해낸 자본주의의 위험을 경계한다. 파시즘이나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에서 18일 측면을 사회주의 세력이 채우지 못하는 빈공간을 반혁명적인 측면에서 채우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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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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