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성과 정체성, 그리고 타자] 논문을 읽으면서
    날짜:20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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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 짬/독을 하였습니다.

회색톤 시멘트의 일터와, 익숙해 있던 건축이란 매개를 잠깐 섞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도 모호하기만한 근대성(modernith) 정체성(Cultural Identity), 그리고 타자(the other)라는 개념이 여전히 아득하지만, 공돌이 덕인가? 조금은 익숙해지려 하네요.

 

여전히 친숙한? 아파트 독식문화에 아이들과 노인, 장애우를 배려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고, 지역이나, 다양성, 우리 집짓기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느낌입니다.

 

' 근대성의 발현은 기술이나 생산을 중심으로 표출되었을 뿐 문화로서는 궁핍을 면치 못했다. 또한 그것은 일종의 정신분열로 우리를 이끌기도 했는데, 우월한 타자로서 선망과 모방의 대상이었는가 하면 동시에 전래의 삶터와 기억을 지우는 파괴적인 세력이기도 했다. 따라서 한 세대 내에 급히 이루어진, 그것도 오역으로 점철된 모던 건축의 수용이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제공해줄 수는 없었다. 그것은 일종의 공백으로 작용하면서 한편으로는 계속 외래 사조를 수입하여 빈 자리를 메우는 땜질식 처방을 허용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성 담론이 피어날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한국도시 건축에서 모더니즘 수용 관련 글이 생각나 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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