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에 대한 평가, 습관, 사무적 - 불감해서일까? 작은 평가들이 있는데 그 평가들은 불쑥불쑥 때만되면 방문하기만 하는 것 같다. 평가들은 저기저기 처박혀 호명될 때만 나오고 지나면 쑥들어간다. 아니면 낙엽처럼 이리저리 쓸려다니기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평가에 평가를 하면 나아진다는 보장이 있는가? 또 다른 평가가 되어 그 녀석도 호명되면 또 나타나는 또 다른 평가Z로 자리잡는 것은 아닐까? 모임이 나이가 먹다보면 나름대로 틀이 자랄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을 할 때쯤이 되었으니 이렇게 요렇게 토를 달면 좋을 것이다라고 예민해질 수 있다. 그런데 그것도 지나치다보면 사무적이게 된다. 이제는 모임밖에는 아예 문을 닫고 모임내의 소통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평가는 아마 모임과 모임사이나 떨어진 시간을 관통하여 잊혀진 것을 이어주는 것일텐데. 그것을 이어줘 경험의 축적분으로 같은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일텐데. 지나치게 잦은 실수. 잦은 건망을 보면 애처롭다. 잊혀진 평가 저기 시간의 뒷켠에서 벌벌 떨고있는 평가들을 되새겨보면 어떨까? 그래서 관료적이라는 말도, 관료라는 말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엉덩이 피고 자리잡고 앉으려는 순간이 바로 그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