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 진주성 앞에 물끄러미 꽃들을 보다. 어쩌면 꽃들도 한점, 한점, 한올 한올 풀리며 뜨거워지다 활짝 끓는 것은 아닌가 싶다. 끓는 꽃들은  꽃들 목을 넘어 여기저기 활짝 고개를 내미는 것은 아닐까. 끓어넘쳐 불감을 화들짝 데이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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