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 음 

동성애가 성행동의 다른 변형과 마찬가지로 진화에 의해(출산에) 좁게 초점이 마줘지기보다 (친분과 교제를 향해) 폭넓게 조율된 쾌락 체계의, 다시 말해 이미 엄격하게 적응되어 있던 한 기능 이외의 다른 기능을 위해서 함께 선택된 쾌락 체계의 결과라는 것이다. 207

우리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새로운 물질적 재화는 종종 어멍난 초기 만족을 가져다주지만 우리는 이내 그것에 익숙해진다. 219

언어와 신중한 사고의 기제는 문화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엄청난 진보를 가능케 했지만, 선행 인류 조상때부터 10억 년 이상의 시기에 걸쳐 발전해온 우리의 뇌는 이런 진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우리의 맥락 기억은 현대 생활의 많은 요구에 부적합하며, 우리의 자기통제 체계들은 거의 절망적으로 분열되어 있다. 우리의 선조 체계들은 오늘날과 전혀 다른 세계에서 형성된 것들이며, 좀 더 현대적인 우리의 숙고 체계들은 이 과거의 영향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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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지식에 관한 지식을 성찰하라...'어린이를 위한 철학' 해리 스톨들마이어의 발결 Harry Stottlemeier'x Discovery, 인간의 마음:사용설명서 The Human Mind: A User's Guide  [클루지] * 서투른 또다른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

가드너는 일곱 개의 지능, 즉 그 현대의 마음이라는 스위스 아미나이프의 일곱 개 칼날에 도달하는 것이다. - 언어, 음악, 논리 수학, 공간감, 신체운동감각, 그리고 자신과 외부인을 바라보는 두가지 형태의 인격적 지능이다.

성당건물로서의 마음 - 일반적 지능-일반적지능과 언어영역이 다른 인식 영역과 어떤 연계가 있는지는 불명확한 부속예배당의 기술지능, 사회적 지능, 자연사 지능- 이의 연계성과 서로 잇는 큰 예배당의 모습... 98

[마음의 역사]-인류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되었는가?, 스티븐 미슨 지음/윤소영 옮김, 영림카디널, 2001 

2. 시 간

한 순간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 순간을 더 치열하게 느끼고자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감각과 기억을 완전히 연다. 그렇게 받아들이는 모든 인상은 우리가 느끼는 시간에 제동을 건다. 우리가 눈에 띄지 않는 모든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효과는 더욱 커진다. 두뇌는 이런 정보의 양으로부터 시간의 길이를 유추하기 때문이다. 82  시간을 내맘대로 조절하는 법  히치콕 ,로프

여가는 해야 할 이이 없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가는 할 일이 있는 가운데 우리가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그런 평온을 누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개 그렇지 않다. 우리는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비워놓은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248

지각을 연마하는 사람은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되며, 이런 훈련으로 그 사람의 시간 경험은 변한다. 시간의 길이는 우리가 그 시간에 어느 정도의 정보를 받아들여 어느 정도 기억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깨어 있는 지각은 시간을 연장시킨다. 그리고 기분을 고양시킨다. 두뇌 속에서 지각을 조종하는 시스템은 즐거움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재에 집중할 때 우리는 가장 행복하다. 249

우리는 시간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믿지만 그 반대 경우가 많다. 시간이 부족한 것은 스트레스로 우리가 과제를 적시에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먼저 할 일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중간목표를 정한다. 모든 중간목표는 중도에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을 정도로 작은 것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것을 메모하고 곧장 원래의 과제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중간목표에 도달하면 보상을 즐긴다...집중은 배울 수 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비결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 많이 통제하는 것이다. 250

두꺼운 다이어리와 계획표로 자신의 하루하루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사람은, 전혀 뚱뚱하지 않은데도 요구르트와 당근만 먹고 사는 여자들과 닮았다. 시간관리에 대한 조언들은 "먼저 이것을 하고, 그 다음 저것을 하라"는 지시만 제공할 뿐이다. 시간관리 교육은 잠시 영혼을 달래주는 위로일뿐 다이어트처럼 얼마 안 가 열정을 잃어버리고 곧 이것저것 예외를 허락하기 시작한다. ..결심은 인간의 본성과 맞지 않다. 189

안티 스트레스 - 이점 발견 benefit finding

크럼과 랭어의 연구에 따르면, 따로 운동을 더하지 않더라도, 단지 자신의 활동량을 파악하는 것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당신이 운동을 하지 않아 받은 스트레스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시간의 놀라운 발견]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은 보통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영웅의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더불어 비극적 결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때문에 파멸하는 존재이다. 그들은 보통 인간이라면 오히려 피하기 마련인 과오를 당당하게 저지른다. 자기 존재의 불길한 근원에 대해 직감하면서도 기어이 그것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 자신도 결국 똑같은 복수를 당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가멤논을 살해하는 클리타임네스트라는 같은 인물이 그런 인간형이다. 이들은 고통을 피해 가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겪어 나간다.' 이들이 장대하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동정과 두려움, 그리고 그 때문에 정화되고 맑아진 감동의 느낌"을 받는다. 37 [문학으로 역사읽기, 역사로 문학읽기],주경철 

 

3. 혁 명

세상에는 자본주의 경제가 끌어내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능력, 재주, 창의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넘쳐나는 인적 자원은 오직 부의 창출이 수익성의 기준에 굴종하지 않은 경제에서만 생산적이 될 수 있다. 두번째는 "일자리가 이젠 사라져가는 종"이라는 점이다.

[검소한 풍요]- 이 체계 내에서는 모든 것이 개인의 자율성, 즉 개개인들이 함께 공통의 목표와 공통의 필요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낭비를 근절하고, 자원을 절약하고,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충분한 것의 공통규범을 함께 마련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힘을 모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과 반대될 수밖에 없다. 이때 충분한 것의 공통규범이란 jacques delors가 "검소한 풍요"라 부른 것의 규범이다. 36 [에콜로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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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1. 설연휴 밀린 책들을 모임 사이에 봅니다. 행위이론에 대한 책들, 마음을 잡아 움직이게 만드는 책들로 번지는 듯싶습니다. 마음이란 것이 신념이란 것이 행위라는 것이 그리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트라우마처럼 좋지 않던 기억도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거나 새로운 주문을 넣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뀌기도 하는 것이라는, 마음은 아직 몸은 선사시대 그대로이므로 바꾸기 위해 주문을 구체적으로 걸어주어야 한다는 등, 개인의 처세와 집단의 목표달성을 위한 일터의 갑갑증을 해소하는 도구로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사로잡는 연구들이나 경제학이 얼마나 번지게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허나 그 파고와 오류에 대한 이중시선을 놓치지는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2. 시간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간을 천천히 가게 만드는 법과 시간이 왜 천천히 갈까? 글쎄 그 사이는 어디일까요? 뇌과학으로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하는 것일까요? 뇌의 기억이나 뇌를 속이는 일, 마음을 속이는 일이 가능할까요? 

3. 그러나 정답은 별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하게 생각하고 풍부한 체험과 경험의 수만큼 확율은 높아지는 것이고, 함께 고민하는 연습처럼 공짜는 없는가 봅니다. 어쩌면 마음의 양갈래를 보면 쉽게 마음을 잡는법을 지금보다 낫게 알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그저 기법이나 또 다른 유행이 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공산주의를 이야기하는 말을 불쑥 곁들입니다. 시간과 마음을 잡는 일과 공산은 다른 것일까요? 시간과 마음을 자기개발이나 자신을 위해 쓰라고 주문하는 책들 사이에 난데없는 마르크스 정치경제학이야깁니다. 하지만 건네들을 수 없는 선언입니다. 혁명, 마음과 시간을 함께 체험해야할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스며듭니다. 하지만 그것이 겹눈을 갖는 일임을...어김없이 밝아오는 새해에 또 다시 마음에 넣습니다. 시간과 마음은 혼자의 것이 아니겠죠. 당신의 시간과 당신의 마음들과......겹쳐 자라는 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불쑥 고민을 당신의 시간 속에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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