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행간에 느끼는 점들 

100119  참터 학부모위원회 구성 - 어머님들을 만나면서 많이 배운다. 여러 색깔이 겹치면서 내는 조화로움은 향긋하고 수려하다.   

100118 조희연교수님 강연회, 다소 경직되고 용어선택에 난감한 바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강연은 많은 변화가 있다. 다소 공격적이거나 경직된 용어를 사용하지도 않았고 부드러움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여러갈래길 4년 20년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나 맥동, 맥락이 쥐여져 있다. 그래서 부드럽지만 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퍼나르고 나누어가졌으면 좋겠다. 권력을 좋은 것이다. 그 학문의 이론을 빌미로 많은 이야기를 전달시킬 수 있으므로...

 

뱀발. 모임에 대한 평설, 강연에 대한 평설, 사람에 대한 느낌을 담는 글이 한 장르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신춘문예같은 낡은 화장발 말고, 모든 글쓴이가 쓰고 향유할 수 있는 글의 경연장이나 만찬, 모든 인재들이 똑같은 글주제와 솜씨로 옭아매는 제도의 누추함이란? 그래서 그 균열을 내고 너도 나도, 보는 이들이 글에 감동할 수 있는 제도곁과 제도 밖의 화려함으로 공진화하는 병목지점은 아닌가? 말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말만 하고 싶을 뿐, 아무도 말꺼리를 만들지 않는다. 그 화려한 경연이나 만개도 꿈꾸지 않는다. 그저 애타는 갈증만 채울 걱정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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