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바꾼 항해술의 발달] 지성사, 김우숙, 이민수 - 모나크나비,연어,꿀벌,개미,바다제비,자이로컴퍼스,해리,노트
[손영운의 우리땅 과학답사기],살림 전라남도 해남편, 고천암호, 우항리
[신갈나무투쟁기],지성사
1. 항해술이란 얇은 책인데 쉽고 재미있다. 꿀벌의 춤을 보면 거리와 꽃의 위치까지 알 수 있다. 물론 개미도 태양을 위치로 해서 정확히 집의 공간을 기억하고 있다. 모나크나비는 겨울잠을 자기 위해 상승기류를 타고 로키산맥에서 멕시코 이남으로 이동한다. 몸에는 자성을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육지냄새, 섬위의 구름으로, 새들을 이용하는 방법들....제법 호기심가는 것들이 많이 들어있다.
2.신갈나무투쟁기가 10년만에 다시 나왔다. 가독성도 디자인도 달라보인다. 이쁘게 훑어보다 .
3. 손영운은 지구과학전공, 교사직을 그만두고 우리땅을 돌아다니며 책을 만들고 있다. 광물과 암석이 나와 반가웠고, 저기 땅끝마을부터 군데군데 해당하는 곳이 많아 보다나니 벌써 많은 곳을 다녀왔다. 지질과 섞어 설명하는 것도 괜찮다 싶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니 반갑다.
4. 모리스는 지난번에 보지 못했던 부분을 읽었는데 마지막의 에코토피아는 마저보질 못하다. 다음주나 될까...
[윌리엄모리스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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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현대 사회의 본질적 특징은 예술과 생활의 즐거움을 뺏는다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그런 사회가 없어지면 인간의 타고난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과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더 이상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예술은 자유롭게 될 것이다. 동시에 나는 다음과 같이 인정할 뿐만 아니라 선언하고 선고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생활수단의 생산과 교환의 경쟁체제가 계속되는 한, 예술의 쇠퇴는 계속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만일 그런 체제가 영구히 계속된다면 예술은 죽음을 맞게 되고 문화도 죽을 것이다.
170 먼저 사회주의의 실현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유롭고 충만한 생활이며, 삶을 의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에너지를 즐겁게 사용하는 것이고, 나아가 에너지를 발산한 뒤에 우리들에게 필요한 휴식을 누리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미래 사회의 이상은 무엇보다도 먼저 개인적 의사의 자유와 향유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문명은 그것을 무시하고 있다.
175 자유인은 간소하게 생활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가져야 한다. 그러한 필요성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가 자유인이 아니라는 증거이고, 결국 우리의 생활을 복잡한 의존에 둘러싸이게 만들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살게 한다. 여기서 간소함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스스로 즐겁다고 느끼는 것을 찾아서 행하는 삶이다. 따라서 먼저 자유로워야 하며, 생활의 모든 측면을 즐기도록 배워야 한다. 당신은 자유롭기 대문에 당신 자신의 일을 가질 수 있으며 그것은 당신에게 분명 필요하다. 당신은 타인을 위한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으나, 만약 당신이 사회주의자라면 그 어려움을 스스로 즐거움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것이 행복한 삶의 열쇠이다.
그의 생활예술인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활혁명가이자 생활사회주의자인 그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건축과 디자인을 비롯한 모리스의 예술은 사회주의라고 하는 '삶의 본질에 대한 인간적 이해력'에 근거하기 때문이다...나는 사회주의란 즐겁고 건강하고 쾌활하며 인간다운 생활 세계를 추구하는 하나의 생활방식이라고 생각한다. 286
생활예술이 없었다면 우리는 수많은 시대에 대해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왕과 무사는 파괴한 자로 역사에 기록된다. 하지만 민중은 예술을 창조한 자로 역사에 기억된다. 248
모리스는 당대의 대립관계는 프랑스 혁명에서와 같은 절대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이 아니라 지배mastership 와 연대fellowship의 대립이라고 보았다. 그는 이 대립이 과거의 것보다 더욱 중대한 대립이고, 더욱 완전한 혁명을 수반한다고 주장했다. 모리스의 연대란 구체적으로 중세 이래 영국의 전통인 신앙공동체를 원형으로 하는 가족-촌락공동체-노동조합-협동조합-공동작업장 등에서 공유된 인간의 자연스러운 동지애적 감정에서 비로소디는 것이었다. 모리스는 중세가 14세기 후반 완저히 성장했다고 보았으며 노동자 생활은 그 이전보다 좋아졌고 기술자 길드의 연대를 높이 평가했다. 243
노동에 대한 모리스의 생각은 크로포트긴의 사상과 유사하다. 대표적인 저서 [전원, 공장, 작업장]에서 합리적이고 비경쟁적인 기초를 갖는 자유로운 사회조직에 대해 언급했다. 여러차원이 분화를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이룩한 문명은 삶의 즐거움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을 제대로 이용하면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잇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노동의 고통을 감소시키는 기계를 상용해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노동을 함으로써 적극적인 기쁨을 맛보게 된다.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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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요일 휴가 참* 잠시 머물렀는데 사무실에 책자가 하나 와있다. 그린비출판사로 이영희-김동광-김명진님의 번역서이다. 여러 생각과 느낌, 분위기 많은 것이 배여나오는 책이다. 뭉클하기도 현실이 아로새겨지기도 한다. 참*도 주에 소개해놓은 고마움까지 느껴진다. 따로 내용은 정리하기로 한다. 6장까지 강독.
뱀발. 모리스의 에코토피아 잡지에 연재된 소설을 보고싶다. 여러책에서 영국의 차이점, 오언이나 모리스, 사회주의의 이력에 대해 알고 싶고, 폴라니의 파시즘에 대한 관점은 다른 책들과 또 다른 맛이 있다. 메모는 예전 페이퍼에 넣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