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과 평전, 그리고 논문,소설,학문적 성과를 함께 읽기.

인물들은 자칫하면 학문적의 성과에 가려, 그 그늘이나 일상을 함께 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특정저작만 앞에 나와 그 삶의 고통이나, 고민, 그 막막함을 벗겨내는 과정들이 소멸되기 쉽상이다. 그래서 겨우 건지는 것이 그 저작의 두드러진 성과물로 희화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온전히 평전하나로 그려내기는 어렵겠지만, 다른 시선이 섞이면 그래도 단순화시킨 시선의 결을 넓혀 다른 이해를 들여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노신의 또 다른 평전들을 읽고 있는데, 생활의 세세한 면과 개인적인 고뇌, 그 일상을 작품과 연관시켜 논증하는 것이 인상깊다. 물론 인생을 일관성이나 논리성으로 지나치게 연결시키는 것 역시, 삶의 단편이 그렇지 않기에 이 역시 다른 면을 놓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삶의 맥락과 작품을 열결시켜 흡인력 높은 평전이나 논문을 만나면 마음은 그 삶과 작품을 대조시켜 다시 읽고 싶은 충동이 이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 폴라니와 노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역사도 어쩌면 표피만 건들여서 깊은 맛은 언급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인 주입으로 점철된 것은 아닐까? 열심히 학문적 연결과 깊이를 더해가는 학자들의 노력에 심심한 감사를 보내게 되는 연유가 있다. 존경심까지 뭉글뭉글해진다. 

[거대한전환] 홍기빈역자 폴라니소개글. [분서 1].... 

 


-지식인과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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