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밤이 시작할 무렵 대*으로 향한다. 역무원이 내릴 쯤 안내를 해드릴까요? 라고 묻는다. 아뇨 괜찮은데요. (잠을 자다가 지나칠까 걱정까지 해주시네. 열차엔 달랑 한-두명) 어제에 이어 읽다가 졸음도 생겨 낙서를 한다. 차창가로 불빛만 멀리 비춘다. 불빛을 그리다가보니 불빛의 심지가 보이고 불빛의 마음을 그리다보니 별모양을 먼저 그려야 한다. 별을 그리는 사람들. 그냥 그런지 알았는데 별빛의 심지였던가 보다. 별빛도 마음이 있는 것이겠지 하다가 일터일로 한차례 마실을 다녔는데 논과 산은 벌써 익고 가을냄새도 나고 넓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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