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장마비는 온통 하늘을 뒤덮는다. 불어난 물들로 강들은 황톳빛이다. 차창가로 비치는 강들을 겹쳐본다. 작은 강들은 빠르고 거칠게, 큰 강들은 느릿하지만 무서움이 깃들 정도의 움직임이 비친다. 세상을 뒤엎을 듯, 그들의 연대와 기세가 앞도한다. 세상은 그렇게 뒤업는 것이라구. 바닥부터 그렇게 온통 강물을 갈아엎는 것이라구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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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는 왜 이리도 내리는 것인지
    from 木筆 2009-07-21 11:54 
    밤새도록 비바람이 몰아친다. 꿈마저 헝클어지고, 언제 어떻게 내달릴지 쌍용을 비롯해 조마조마한 마음들이 일상을 무미하게 만든다. 손바닥그림 챙길 여유마저 사라지는 듯하다. 비야 이리로 향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