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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나 되었을까? 산책삼아 가다 보행교 아래 해파리들이 축제처럼 몰려든다.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매화잎을 심어놓은 듯, 어린 해파리들의 유영이 황홀하다. 그래도 서슴지 않고 다니는 핫꽁치 녀석들하구, 또 일군의 우아한 무리들이 떼를 지어다니는 것이 인상깊다. 어제 그자리를 지나 한바퀴 어슬렁거리며 다니다. 잔잔한 파도, 정박하였지만 곧, 어디를 달아날 것 같은 배. 오랫만에 땀을 내어본다. 6k 40' 달이라도 비추이면 좋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