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발.
1. 주말이 지나고나서 며칠만에 들렀더니 찔레꽃과 아카시아꽃이 절반은 피어버렸다. 아직 피기전 버선코같은 꽃들을 담다. 한입 오물거렸더니 향이 혓속 깊숙히 넘어온다. 그래서 한잎 더. 향이 머리 속을 온통 휘이 감는다.
2. 주말 서울을 왕래하고 신경을 곧추 썼더니, 몸이 말이 아니다. 잠으로 충전하다시피 하다 내려와 잔일들을 보고 삼학도로 목*역으로 한바퀴 바다내음을 맡고 달래주었다. 8k 80' 난영공원엔 고양이가 낯설게 반기고 오래묵은 제분공장이 앞을 버티어 서고, 삼학도 사이 공원공사가 아담하게 꾸며주고 있음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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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루만에 아카시아 꽃들이 절반을 채운 것이 나비처럼 날아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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