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채워지려는 밤, 잠이 쉬이 오질 않아 뒤척인다. 뭉글거리는 생각끝을 달고 잠 속으로 들어가본다. 도시에 느린시공간이거나 이질적인 시공간을 만들어 볼 수 없을까? 면이어도 읍내여도, 마을 하나, 동네하나를 바닷가의 하나의 섬처럼 가꾸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아주 작은 규칙들.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고, 자전거나 걸어야 되고, 뭔가 하나 하면 한끼 해결하거나, 한달을 보내거나(가르칠 거리가 있다면..). 한주를 보내거나 품을 나눠, 나눈 것이 서로 남는 그런 시공간은 없는 것일까? 아주 만화같은 이야기만, 아주 어이없는 소리일까? 도시의 한마을의 공간이 이색적이 아니라 과정으로 충만한 공간에 먹고 마시고 나누고 삶의 작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시공간을 비틀어 둘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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