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 예술혼을 사르다간 사람들



지금 책가방에 안에 든 책이다. 짬짜미 보고 있다. 뒤의 두권은 전환기와 근현대 우리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다. 일전 유홍준님의 책에서 재미를 들였는데, 많은 인물들이 겹친다. 박생광,김환기, 이응노, 오윤...그리고 일전 그림을 보다 깜짝놀란 손상기화가..그리고 저기 추사와 맞대결?할 조희룡까지 평과 그림들이 볼만하다 싶다. 다시 한번 소개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이응로에 대한 평은 화전의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은 여성잡지같은 느낌이 들지만 접근도 시각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며칠전 일터로 내려오기전 동치미 모임에 참관하다. [스포츠]란 주제로 스포츠에도 진보,보수가 있느냐란 논제까지 붉어져?(열정적!) 시종 관심을 끌게 만들고 논지를 책에서 끌어내는 모습, 주장을 굽히지 않거나 수용하는 모습, 대중언어를 써서 목소리와 속도에 공감을 끌어가는 모습도 보기가 무척 좋았다. 이어질 뒤풀이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참가해서 느낀 성원들의 모습은 이전과 무척 달라보인다. 조리있고, 감성있고, 배려있고, 주관있고 전보다 더 그리고 이 표현들의 합, 유연성도 좋아보인다. 후기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