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 - 단군에서 김두한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1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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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아니 우리의 일그러진 내면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첫장을 넘기면서, 우리의 30 -40년이 선명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역사학자의 글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간단하면서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 그 뒤편 글들도 군대, 규율, 우리의 내면에 잠겨 끊임없이 충동질하는 무의식의 뒤편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2년 군대 생활을 하면서 휴가때 식사할 기회가 있던 처 사촌동생의 모습은 아직도, 면면히 흐르는 세대의 흐름에 맞서, 역방향의 군문화란 잠재의식을 훈육하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군 제대뒤 사회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껴안고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군인이라는 우리 현대의 일그러진 규율을 조금이라도 흩어뜨렸으면 하는 바램으로 선물을 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싫어하는 어른들에게 권하여 읽게 만들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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