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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발.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는데 그냥 넘기는 듯 싶었다. 월요일은 일터회식, 화요일 대출받으러 도서관에 들러 빌려올 책으로 고심하다. 결국 고석규의 책은 되훑는 것으로 만족하고, 대신 생각난 책이 [호모 코레아니쿠스]였다. 독서평이 마음에 끌고 있었는데, 맥루한과 겹쳐읽어도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역시나 녹아있는 행간들. 다가선 책이 고맙고 이어져서 편안했고, 몇가지 궁금증도 덜어주어 유익했다. 오감이나 오미로 접근하고 싶었는데, 유사한 방식에 놀랍고 반갑기도 하다.  

금요일 근대사모임에 늦게 참석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올라오는 길. 4장부터 9장 중간까지 볼 수 있었다. 세미나 뒷부분과 뒤풀이에서 논의된 이야기를 건질 수 있었는데, 식민성의 잔영에 대한 통찰을 섞을 수 있어 괜찮았고, 젊은 친구들과 소통의 고리에 대한 자극도 괜찮다. 강준만의 몇권의 책을 섞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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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90307
    from 木筆 2009-03-07 22:45 
       압축성의 기로. 우리의 신체. 아니 몸의 각인. 전근대-근대-탈근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진화'가 오히려 문제라는 말. 식민성과 천민성, 놀라울 정도로 청각과 촉각의 언저리에 남아있는 우리들. 조증과 울증을 번갈아 다니는 우리들의 습속. 합리성의 잣대는 여전히 진보와 보수를 넘어 흐른다. 감성과 카리스마, 승자독식. 각개약진. 휩쓸림은 여전할 것이고. 머리로만 움직이는 자는 망할 것이고, 머리의 진화에만 뿌리박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