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28 산책삼아 미술관을 들르다. 이응로미술관은 새로운 작품이 전시되고 있고, 시립미술관에서 무료로 대전미술대전이 열리고 있다. 기대하지 않고 보다가 그래도 맘에 드는 작품들 흔적을 남겨본다. 고암 대나무를 보는 분들이 그냥 대나무라고 하여 때아닌 설명을 해드렸다. 그제서야 아하 그렇구나라구 한다. 산수화 몇점도 괜찮아 흔적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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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1 봄날, 맑고 쾌적하여 산책에 나선다. 며칠 간의 무리 덕분에 편안한 산보로 갈음한다. 샛길. 산길 조용히 음미하며 걷는데, 영춘화 생각이 난다. 벌써 때가 지났을 터인데 말이다. 새순이 곱고, 생강나무는 벌써 말을 걸고 있는 것이 다르다 싶다. 걸음을 옮겨 가다보니 봄맞이 꽃도 화사하고, 만개해 있는 영춘화는 따사로운 벽을 노랑으로 한가득 메우고 있다.(그림) 가족들을 불러 화사한 노랑을 열람시키지만, 다른 화사함에 관심들이 잔뜩 있는 듯. 야생화는 고개를 숙이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수고를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 법이라구 봄맞이꽃에게 말을 걸어본다. 아이들은 늘 봄이어서 시큰둥할터이지만...

어제오늘 걸리는 생각들이 있다. 조금 확대해서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다. 주말이 더 바빠진 객을 보는 가족들에게 주말의 헤어짐이 어색하다. 심리적 문턱이 생기고 낮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