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울며보채구투정으로 씨름하다 곤히 떨어진 갓난아이의 잠 그리고 그 아이를 바라 보는 부부의 웃음 
 

   망자앞, 속울음과 속멍으로 가득한 대열. 영정사진과 혼을 달래는 노래 가사 마지막 소절. 납덩이처럼 무겁게 가슴속에 꽃히는 눈물. 마음과 몸에 돈과 살바른이들이 입으로는 낼 수 있으나, 마음으로 낼 수 없는 소리 

愛   어색함이 아직까지 내리지 않을 무렵. 그(녀)의 말에서 번지는 냉이같은 향기 
      
  한밤 두밤 풍경이 마음과 몸에 깃들며 곡선으로 곡선으로 파도의 포말처럼 스며드는 즐거움

 
     

 뱀발.  편하다는 말. 편안하다는 말의 부사. 부사를 사랑할 수 있다면 훨씬 마음이 따듯해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바닥의 아픔에 대해서도 더 뜨거울 수 있겠다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