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발. 생동감-함께할 수 없음은 늘 아쉬움이다. 마음의 주파수를 아무리 열어놓고 교감하려해도 늘 아쉬움이 한켠을 채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쉬움은 다르게 자라고 움튼다. 그것으로 섭섭함과 안타까움을 달랜다. 어제 월출산 아래 도갑사인근에서 점심을 들다. 굵은 벚나무 관목들과 끝도 없이 펼쳐진 행렬은 벌써 봄을 말해준다. 비가 왔슴에도. 그래서 그런지 초밤 으슬으슬했다. 봄에 대한 열병인지 말이다. 근대사 189*부터 190* 사이를 읽고 있다. 하나씩 둘씩 겹쳐진다. 이곳의 사건이 더 똑똑히 박히는 것은 왜일까? 오늘 이곳 시립도서관을 가려한다. 이곳 수배된 책들을 빌려오려고 하는데...오늘 저녁이 영국편이지 다른 삶에 대해 씨앗을 얻는 일이 함께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달리 달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