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날을 세우다. 저기 세치 혀만 가지고 버스를 타다.
막힌 톨게이트에 그들의 문하생들을 목격할 수 있다. 하나도 둘도 셋도 아니다 그녀는 사창가도 단란한데도 어디든 바람결처럼 다가선다. 날선 분칠에도 거웃거웃 음침한 어둠에도 야바위꾼들 넘쳐나는 힘을 바라는 사이에 너무도 잘큰다. 제 목소리를 키우고, 권력의 비릿함이 넘치는 뒷담장에서 성량을 풍부하게 한다. 라디오 앞에서도. 저기 시퍼런 블루하우스 뒤편에서 그를 그녀를 구중궁궐 무희들처럼 볼 수 있다한다. 일용할 양식처럼 하루하루 아침나절 신문지 사이에도 그와 그녀들이 섞여 산다고 한다. 그와 그녀는 햇살곱고 양지 바르지 못하다. 뒷돈과 웃돈사이사이로 그녀들의 발자취를 본다. 쏜살처럼 사라지는 그들의 흔적을 본다. 학교 정문을 넘어서도 그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자판기처럼 눌린 애어른들한테서도 출몰한다고 한다. 과다애정에 숨쉴 수 없는 그들에게서도 그를 발견해낼 수 있다 한다.
그녀가 날을 저물게한다. 세치혀만 가지고 KTX를 탄다. 인터넷전용선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