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들 그렇게 하는데]와 [나만은 그러지 말아야지]의 사이의 씨줄과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사이란 날줄이 교차한다라고 하자. 문화적 자산이 [다들그렇게 하는데]와 [가진자]의 보수성에 맞물려 있다면, [나만은 그러지 말아야지]의 빈약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드러난다. [다들 그렇게 함]의 각인은 불감으로 이어지고 다른 시선들을 타지 않는다. 백주 대낮에도 벌어지는 잔인함에도 그것을 즐기는 뻔뻔함으로 꽃을 피운다.
2.
그 자아분열의 싹은 [그렇지 못한 자]들로 이전된다. 이전되어 [다들그렇게하는데]를 동경하게도 되고 신세를 책망하기도 하고 학대도 하게 된다. 그렇게 물이 들어가는데도 세상이 건전한 것은 [나만은 그러지 말아야지]의 강건함이기도 하다. [가진자]와 [다들 그렇게 하는데]의 합은 늘 소수이기때문에 그 고리를 끊고 그나마 건강성이나 자정력이 있는 것은 [그렇지 못한자]들과 [나만은 그러지 말아야지]의 만남이다.
3.
[과정을 나누고 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