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위험한 하루를 보내시고 있나요? 멜라민인지 뭔지? 과자의 공포에서 벗어나셨나요? 먹을거리 안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기시나요? 먹을거리 환경은 어느 덧 우리와 바이바이하면서 점점 황야의 무법자처럼 사나워지고 포악해집니다. 소박하면 조금 덜 위험하려나요. 그런데 이번엔 좀더 위험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위험한 사람들요? 위험한 여성분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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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바쁘지요. 일에 사로잡혀 바쁘게 바쁘게 살다보면 삶의 달리기에 숨이 막혀, 아~ 왜 이렇게 살지? 라는 [생각] 한모금 축일 시간들이 없습니다. 여유에 대한 갈증.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 날은 왜 이리 청명하고, 습기없는 바람은 왜 이리 가을하늘과 어울리는 것인지 말입니다. 아 그런 생각들을 한데 모아서 [여백]이라고 칩니다. 바쁨의 습관이 만들어낸 것들이 삶의 갈증이라죠.
이런 삶의 갈증은 바쁨의 탄산음료로는 더 이상 해갈이 되지 않고 목은 점점 타들어가는 지금.
그래서 그 여백의 앞부분에 정신이라고 붙여봅시다. [정신의 여백]이라고 말입니다. 내가 바쁜 것인지? [여유]가 없는 것인지? 바쁘면서도 여유가 있을 수 있는 것인지? 바쁘지 않으면서도 여백이 자랄 수 있는 것인지 한번 고민해봅시다. 한가하면서도 여유도 여백도 없는지?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구요?? (뭥미...?!!)
바쁘다구요. 일을 몰고 다니시나요? 과감하지 못해 싫다는 소리를 못해 일이 그림자처럼 붙어있나요? 마음만 바뻐, 바뻐. 마음에 몸이 끌려다니시나요? 그래요. 모두 사정은 있을테지요. 한가함과 여유와 여백이 등식이 아니듯이, 아마 바쁨과 여유가 없음과도 등식이 아닐 것입니다. 바쁨이란 쫓기는 색깔에 나의 의지있는 색깔이 들어있지 않을 확율이 큰 것은 아닐까요? 가을하늘같은 나만의 색깔 말입니다.
아~ 이제 정신도 차리고 조금 여유도 차리셨나요? 너무 급히 뛰시는 바람에 여러분 마음 옆에 따라 붙느라 고생했습니다. 자 이제 여백까지 도착했네요. 마음을 여세요. 휴우~. 심호흡 한번 크게 하시구요.
조금 뜬금없는 짓 한번 더하겠습니다. [위험. 여백. 여유. 생각. 여자. 남자] 이런 건들건들한 단어들을 잡아서 한번 줄을 세워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다른 생각도 보태시면 더욱 좋겠군요. 하하. 편의상입니다.
<생각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 정신의 여백이 있는 사람들도 위험하다. 왜 딴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 책읽는 남자는 위험하다. 왜 정신의 여백을 만드니까 ><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정신의 여백과 딴 생각이 만나니까> [위험한 사람들의 평온한 세상을 위한 변주]
음~ 좀 난삽한가요? 그렇다면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그래요. 위험한 세상. 위험천만한 세상. 사람들은 점점 다른 생각을 하려하지 않습니다. 점점 위험하지 않은 사람들만 복제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점점 위험해지는 것은 아닌가요?
불은 불로 다스린다구. 위험한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한번 위험해지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마음 한자락에 제일 끝단의 책.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를 올려놓으시구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 바쁘다는 핑계로 뺏겼던 이것저것을 되찾아보면 어떨까요?
가을하늘은 높고 가을 그늘은 선선하고 바람은 감미로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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