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플)
글쓴이: 김광수경제연구소 조회수 : 1630 08.09.19 08:57 http://cafe.daum.net/kseriforum/GvKK/178

이 글은 2008년 9월 18일자 <경제시평>의 '시사경제'에 실린 글입니다. <경제시평> 회원가입을 희망하시는 분께서는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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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국의 경제위기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에 대한 전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미국 금융시장 위기는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택가격이 정점이었던 2006년 상반기에 미국 전체 주택의 자산가치는 24조 달러였는데 지금은 18조 달러로 떨어져 이미 6조 달러의 자산가치가 날아갔습니다. 자기 주택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가 모기지 대출 구매를 했습니다. 물론 최대 6조 달러까지 모두 손실화될 수도 있습니다만, 25%에서 30%만 부실화되어도 약 1.5조에서 2조 달러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경우, 1.5조에서 2조 달러는 글로벌 금융기관이든 개인이든 어디에선가 장부상 손실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거기까지 안 갔습니다. 지금 최근까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손실처리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한 액수를 합쳐도 1조 달러에 훨씬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민간금융기관들에 감춰진 5,000억에서 1조 달러의 손실이 추가적으로 더 드러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주택가격이 추가로 더 하락할 경우 손실은 더욱 확대됩니다. 만일 3조 달러의 손실이 생긴다면 앞으로도 2조 달러 이상의 추가 손실이 발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미국경제가 장기불황까지는 안 가더라도 최소한 3-5년 정도의 중기불황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근거입니다. 미국 금융위기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금융기관 손실처리가 가닥이 잡혀야 하고, 주택가격 하락도 멈춰야 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잘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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