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결 막내녀석이 곁에 오더니  "아빠, 미안한데요. 남은 케잌 제가 다먹었어요. 축하해요" "그래, 괜찮아.. 몇시니??"  일곱시 반이 채 되지 않았다. " 너 학교 안가냐? 왜 이리 일찍 일어났어? ". "아빤, 학교 가지 않으니까 일찍 일어나죠!!!"   "놀아야 되잖아요!!!"    허 거 억

한참 잠결인데 이번엔 딸내미가 곁에 온다..."아빠 축하해요.." 으응..." 선물 여기있어요.." 선물 포장을 뜯어보았다...미키마우스...    호 고 ㄱ...그렇지 않아도 쥐만 보면....... "감사..."

 

뱀발. 어젠 결혼기념일이었다. 헌데  퇴근말미 일터회식이 잡혀, 함께 식사하자는 약속도 파기되고, 간신히 돌아와 아침잠을 즐기려는데 녀석들의 축하성화다. 몸의 근육이 온통 술로 흐멀흐멀해진 것 같다. 밖은 비소리로 굵다. 촛불문화제 걱정이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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